2007년~현재/일 상2014. 4. 4. 13:50

오늘은 목표 달성을 기념하고픈 맘에 올리는 자랑질성 글입니다.

 

사실, 요즘 글쓰기가 좀 뜸했습니다.

바쁘기도 했고, 당분간은 글 쓰는 것을 좀 자제해야겠다 싶어서 의도적으로 멀리했지요.

 

그래도 개인적인 일상사 정도는 틈틈이 올릴 생각입니다.

 

오늘도 그 연장선에서 지극히 개인적이며 아주 일상적인 그런 글 하나 올립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에 띄게 변하는 것 중에 하나가 후덕해져 가는 얼굴 모습과 항아리형 몸매 아닌가 싶습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아저씨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아랫배가 남산만 하게 솟아있는 몹시도 불쾌한 기억들, 40대가 넘어 가면서 드물지 않게 경험해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더군요. 어 하는 사이에 88~89kg을 가볍게 넘나드는 체중계 위를 몇 번이나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기도 했고, 체중계의 영점까지 다시 맞추어 보기도 했지만 역시 변하지 않는 체중계 모니터의 저 숫자에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어느 순간,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드디어 체중 감소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운동도 좀 하고 먹는 것도 조절하곤 하다가 그것도 시들해져서 별 변화가 없기 시작할 때쯤 과격하게 굶는 고행의 단계로 진입 했습니다.

 

아, 역시 나이 먹어 찐 살은 백약이 무효하다. 굶어야 빠진다는 사실을 또 몸소 절감했습니다. 그렇게 격하게 굶으니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러한 고행 끝에 겨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휴~

 

그런데, 이렇듯 '굶는다'는 굳은 결심도 알콜만 속에 들어가면 허사가 되어 버리곤 합니다. 맨정신으로는 잘 버티던 것도 알콜 기운만 조금이라도 뱃속으로 들어가면 걸신들린 사람처럼 음식물을 섭취하려 합니다. 즉, 술만 좀 마시면 배가 몹시 고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술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각설하고, 이 블로그에 처음으로 살빼기와 관련한 글을 쓰면서 제 목표인 82kg이 되는 모습을 꼭 찍어서 올리겠다 했는데, 오늘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몹시 기쁩니다.^^

 

이렇게 굶어서 뺀 살은 다시 찌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많이들 말씀 하시더군요. 뺄 때 이상으로 잘 관리해야 하겠지요?

 

뭐, 어찌되었든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에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

 

 

↑ 오늘 찍은 사진

 

 

↑ 2011년 11월 8일

 

 

↑ 2011년 6월 15일

 

 

 ☞ 자랑질) 83.60kg

 

 ☞ 자랑질) 85.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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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