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시 사2011. 6. 6. 18:34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 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도쿄전력의 발표와 다르게 지진 당일에 이미 압력용기가 파손되었다고 하는군요.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오늘(6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3 호기의 노심용융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표했는데요. 도쿄전력이 지난달 발표했던 분석 결과와 상당한 시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이 또 거짓말을 했던가, 잘못 분석을 했던 셈이 되는 것이지요.

원자력안전보안원 발표에 따르면,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 노심 손상 시간은 도쿄전력이 발표했던 것보다 1시간 빠른 3월 11일 오후 4시 40분쯤이었고, 압력 용기의 손상도 역시 10시간 빠른 3월 11일 오후 8시경이었다는 겁니다.

또한 2호기 압력 용기 파손은 도쿄전력 분석보다 무려 29시간이나 빠른 3월 14일 오후 10시50분쯤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3호기의 압력 용기 손상은 도쿄전력 분석보다 13시간 늦은 3월 14일 오후 10시 10분쯤으로 분석 했습니다.

이처럼 도쿄전력의 분석과 차이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도쿄전력과 다른 계산 방업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만, 도쿄전력 참 믿음이 가지 않는 회사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일본의 한 방송(TBS)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현장 소장(요시다氏, 吉田)을 단독 인터뷰한 기사가 떴습니다.

지진 사고 이후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인데, 현 단계에서 더 이상의 위험은 없고 문제는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사태 수습의 관건이라는 내용입니다. 대략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1~3 호기도 원자로 안을 식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원자로는 안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멜트다운(노심용융) 상태에 있다는 1호기와 3호기의 상황에 대해 요시다(吉田) 소장은 "안정되고 있다"라며, 당면한 최대의 과제는 대량의 "오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염수에 대한 처리 방법, 이게 가장 큰 과제이자 문제해결의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다"

글쎄요, 다행히 요시다씨 말대로 현 상황이 안정적이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워낙에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 온 터라 이들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발 더 큰 불상사 없이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되기만을 기대해 봐야겠지요?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