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여 행2014. 10. 12. 11:57

부슬부슬 가을비가 흩뿌리는 월정사의 계곡에도 어느덧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

따갑게 운전석 쪽으로 내리쬐던 가을 태양도 대관령 근처에 다다르자 뿌연 연무 같은 것으로 바뀐다.

그리곤 이내 이슬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도 찼다.

 

국보 제48호 월정사 8각 9층 석탑

 

 

 

 

가을비 내리는 산사의 고즈넉함은 또 다른 매력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전나무가 세월의 무게를 내려 놓은 채 쉬고 있다.

600년의 역사라 하니, 한 때는 글 읽는 선비의 그늘 벗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인걸도 가고... 벗도 가고...

 

 

전나무 숲 속에 둥지를 틀고 있는 다람쥐들.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옥수수 알을 입 속에 주워 담느라 정신이 없다.

 

월정사 근처에서 먹은 산채정식.

 

목장들이 몰려있는 대관령 산자락, 이곳도 짙은 안개로 인해 영업을 쉰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안개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아침 이른 시간의 용평리조트 스키장. 시즌을 기다리며 지금은 양뗴들만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선생을 뵙기 위해 봉평을 찾았다.

 

 

 

이효석 문학관 전경

 

 

이효석 선생의 동상이 있는 기념관 앞 뜰

 

 

 

 

당시 평양에 있던 이효석 선생 자택의 집필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이효석 선생 생가.

 

 

복원된 생가. 원래는 바로 아래에 있는 곳이 생가인데 개인이 매입을 한 상태이기에 이곳에 복원해 놓았다고 한다.

 

이곳이 이효석 선생께서 13살 때 까지 사셨던 생가라고.

그런데 선생의 부친께서 이 집을 현재의 주인에게 파셨던 관계로 지금은 타인의 개인 재산이다.

 

위 생가 바로 옆에 있는 이 음식점 주인이 생가의 주인이시란다. 

 

평양에 있었던 선생의 자택을 복원해 놓은 모습. 생가 좌측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옛 맛을 찾아서... 안흥면에 들러 찐빵도 하나 맛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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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