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별일 다 겪는 게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힐 때만큼이나 가슴이 찢어지는 일도 없을 겁니다. 때로는 상대방의 허명에 눈이 멀어 지레짐작으로 나와 같은 과(family)라 분류해 두었다가 "어, 그게 아닌개벼..." 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 찾아드는 허무감 같은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인생사 쓴맛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기도 하고요.
물론, 뭐 누군가는 나로부터 그런 아픈 상처를 이미 받았거나 앞으로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무턱대고 내 중심적으로 생각할 수만은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라는 게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드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총선을 지나 대선을 코앞에 둔 정치의 계절입니다. 여야를 떠나, 진보가 되었든 보수가 되었든 허명과 위선에 찌들지 않은 마치 사골의 진국과도 같은 인물을 국가 지도자로 모실 수 있다면 국민된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영광일거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쪽에 있다고 다 이런 인물들도 아니고, 저쪽에 있다고 해서 또 다 저런 인물들이 아닌, 색깔이 모호한 이들의 정체를 하나 둘 알아가게 되면서 찾아드는 표현키 힘든 이 공허함이란...
어디 진국과도 같은 인물 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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