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일 상2012. 5. 15. 16:24

대한민국, 참 괜찮은 나랍니다. 그렇지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참 괜찮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라는 생각 안 드시나요?

 

, 요즘은 이런 저런 불미스러운 문제로 나라가 좀 시끄럽기는 합니다만, 세상 어느 곳이라고 해서 그런 문제 없는 나라 있겠습니까? 있다면 그곳이야말로 유토피아겠지요.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교육업에 종사하는 사교육업자 중의 한 사람이고요. 그런데 해마다 오늘이 되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 씀씀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외국어학원도 교육의 장소라고, 강사들도 가르침의 스승이라고 수업 들으러 오시는 많은 수강생들의 손에는 쇼핑백이 하나씩 들려 있습니다.

 

정말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 정성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특히, 선물을 들고 오시는 분들이든 그렇지 않은 분들이든, 선물의 있고 없음을 떠나서 수강생분들의 감사해 하는 마음이 저절로 전해져 옵니다. 오히려 저희가 더 고마워해야 하고 감사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많이 먹고, 선생님들도 좀 챙겨가시고 했는데도 책상 위에는 이렇게나 많이 남아있습니다. 손수 정성드려 만들어 오신 주먹 찰밥도 있습니다. 저녁 수업시간에 적당히들 나눠드시라고 해야겠습니다.^^

 

                                  

 

세상 어디에 이런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민들 빼고 말입니다. 이런 훌륭한 사람들이 단 하나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세력' 복이 지지리도 없어서 때로는 사서 고생도 하고 하는데, 좋은 날이 오겠지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보리고개를 빨리 넘은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나, 그렇게 단기간에 경제적인 급성장을 하다 보니 삶의 품위(베품)를 몸소 체득할 기회를 갖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구나 고도성장의 한 가운데서 투기와 불법을 밥 먹듯이 저지른 자들이 재벌이 되고, 정치인이 되고, 사회 지도세력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말았으니 통탄할 일이지요. 까 놓고 말해서 소위 성공하고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 태반이 옛날에 부동산 투기하고 구린 돈도 적당히 받아먹고 해서 몇 십억 이상 자산가가 된 졸부들 아닙니까?

 

게다가 품위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그런 기회주의적 졸부 야바위꾼들이 출세하는 치졸한 모습만이 부각되다 보니 사회는 자연히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하고 마는 것이지요. 자칭 진보입네 하는 자들의 꼬락서니를 한 번 보세요. 진보의 탈을 쓰고 제 밥그릇이나 지키겠다고 폭력도 불사하며 난리잖아요? 그런 저들에게 무슨 품위 따위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기대할 것을 기대해야지요.

 

부동산 투기와 같은 불로소득 없어지고, 청탁이니 이권이니 하는 구린 돈이 근절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실하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 벌어서 저축하고 알뜰살뜰 살아도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품위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게 바로 우리식 노블리스 오브리제의 실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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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