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일 상2012. 7. 6. 10:57

세계에서 제일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 중에 하나라는 대한민국. 이제 고령화 문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문제가 되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도 가끔 나 자신의 60대 이후, 즉 노후에 대해 고민이 많다는 말씀을 앞서 어떤 글에서 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물론 그렇습니다.

 

고령화 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라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공통적인 주제이다 보니, 세계 각지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와 회의 등이 자주 열립니다.

 

지난 5월말에도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일본의 고령화를 배우자'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일본은 아무래도 고령화 선진국이다 보니 세계 각국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요.

 

이 행사와 관련한 기사를 보다가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된 '10년을 젊게'라는 구절이었습니다. 글쎄요. 해결책이라고 하기에는 대단히 비전문적인 것처럼 보이는 말이기는 하나 현시점에서는 이보다 더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여 잠시 주의 깊게 생각해 봤습니다.

 

글의 요지인즉, 비록 고령화라고 해도 신체적인 나이 또는 건강상태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지금보다 많이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60대와 20년 뒤의 60대가 같은 건강상태 또는 신체 나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10년을 젊게 라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역시 문제는 일자리의 확보입니다. 국가 정책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되겠지요. 그것도 양질의 일자리 말입니다. 앞으로는 사회복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문제가 국민 개개인에게나 정치하는 분들에게나 참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실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자리와 복지 둘 다 경제민주화 없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경제민주화, 뭐 딴 것 있나요? 탐욕으로 똘똘 뭉친 기득권 세력을 해체하고 다 같이 잘 사는 평등사회를 이루는 것, 바로 그게 경제민주화이지요. 10년을 젊게, 일하며 인간답게 살기 위해!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