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Yahoo JAPAN에 들어 갔더니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이 글 제목과 같은데요. '문자메시지 양손 입력은 젊음의 증거?'라는 기사였습니다. 제목이 재미있어 읽어 보다가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 이렇게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공감이 가던데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볼펜으로 쓰는 것 보다 휴대폰에 입력하는 것을 더 즐겨 하는 것 같더군요. 저희 와세다어학원을 방문해서 상담을 끝내고 등록을 하고 하면 제가 교재를 알려주는데요. 20대를 넘기신 분들은 대부분 볼펜을 빌려서 영수증 뒤에다가 적어 가시는데, 젊은 친구들은 휴대폰을 꺼내서 거기다가 입력을 합니다. 처음에는 많이 낮 설었던 이런 풍경이 지금은 적응이 돼서 그러려니 합니다.
사실, 제가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가 2006년 7월쯤에 귀국을 했으니까 이제 막 2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귀국해서도 문자메시지보다는 용건이 있으면 바로 통화를 하곤 했으니까 아무래도 휴대전화 문자 입력 속도가 빨라지지를 않더군요.
그러다가 작년 7월에 와세다어학원을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한 수강생 부모님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학원 수강료가 얼마라고 했나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가격만 달랑 입력해서 보내기가 뭣해서 "안녕하세요. 와세다어학원 입니다. 월 수강료는 월.." 여기까지 입력을 했는데, 다시 그 부모님한테서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바빠요. 빨리 알려주세요"라는 메시지 였습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 확인한다고 앞에 입력했던 것 다 날리고 다시 쓰느라고 아주 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엔 연습도 좀 하고, 여기저기 가끔 보내다 보니까 이제는 기본은 합니다만, 그래도 어린 학생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해야 겠지요?^^ 그래서 요즘에도 학원에 있을 때는 휴대폰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한 문자메시지를 더 선호합니다. 자판 두들기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 있으니까요.
일본에 있는 '아이쉐어'라는 IT 기업이 회원 440명 정도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문자메시지를 한 손으로 입력한다는 응답은 76.7%, 양손으로 입력한다는 응답은 22.9%였는데요.
양손으로 입력한다고 대답한 사람 중에 남성은 18.9%, 여성은 24.9%로 여성이 훨씬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3.8%, 30대 19.3%, 20대 28.7%, 10대는 무려 32.6%로 연령대가 낮을 수로 양손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문자메시지의 글자수 역시 나이가 어릴수록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남자보다는 여자의 글자수가 길었다고 하구요.
전체 응답자의 글자수 평균이 '10글자~30글자미만' 이었는데요. 24.7%가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50글자 미만을 보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0% 즉, 절반을 상회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좀 아이러니 한데요. 전체적으로 짧은 문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주로 양손을 이용해서 메시지를 입력하구요. 긴 문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한 손을 이용하드라는 사실입니다. 반대일 것 같지 않나요? 빠른 사람이 많이 입력할 것 같은데, 짧게 빨리 보낸다고 하는군요.^^
이 회사의 설문조사를 보고 Yahoo JAPAN이 또 다른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문자메시지 입력, 한 손과 양손 어느쪽이 빠를까요?
지금 현재 27986명이 응답을 했는데요. 양손이 빠르다가 56%(15591)명이 대답을 했구요. 한 손이 빠르다가 45%(12395명)이 대답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양손? Or 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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