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일 상2012. 1. 20. 18:55

마침내 서울학생인권조례가 시행이 되겠군요.

환영합니다.

무슨 긴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꽤나 지고지순한 척하지만,

그때로 돌아가 보면

"우리도 너희처럼 다 그렇게 지지고 볶으며 컸단다."


사실,

요즘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학교 폭력

또는
교권 추락과 관련해서도

학생의 인권은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심각하게 되돌아 봐야 하는 게,

과연 지금까지 우리의 학교와 학부모가

어떤 식의 교육을 해 왔느냐에 관한 문제라고 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너무 명확해서 재론의 여지조차 없어 보입니다.

어느 학교, 어느 가정에서든

오직 하나,

좋은 대학 진학시키기가 교육의 전부였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성적만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현실에서

성적 외에 다른 어떤 가치를 말한다는 것은 비현실이 되며

성적 순에 의해 뒤로 밀린 학생들의 희망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런 풍토가 만연한 교실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교권이 조롱 당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학생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자명한 사실을 제대로 인식시켜줌과 동시에

성적만이 최고의 가치는 아니라는 사회적 합의가 조화를 이루게 될 때

우리의 학교는 비로소 정상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 비춰 봤을 때,

이번 서울학생인권조례는

교육 정상화를 향한 첫 발자국에 불과할 뿐입니다.

많은 지지와 격려가 필요한 시점 아닌가 생각합니다.


"젊은 친구들이여!

인간 속에서,

인간을 배려하며,

인간답게 배우고 성장하렴."


추신 : 사랑과 정이 넘치는 행복한 명절 되세요.^^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