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시 사2012. 11. 16. 11:10

 

좀 전에 안철수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열 받아 죽는 줄 알았다.

 

그래, 이명박근혜정권 용납할 수 없어 정권교체 좀 했으면 한다.

그게 국민의 맘이다.

근데, 그 간절한 열망을 빌미로 국민을 협박하는 너는 도대체 뭐냐?

 

네가 말하는 그 국민 속에 제발 나는 포함시키지 마라.

자존심 상한다.

 

당신들이 그토록 강조해 마지않는 '새정치'

그래, 말 한 번 잘 했다.

 

그 새정치에 반하는 쇄신의 대상은

다름아닌 다음과 같은 인간들이니 깊히 새겨 듣거라.

 

민주통합당의

비(非)문재인 의원들에게 전화질 해대서 꼬드기고,

새누리당 출신이건,

MB맨 출신이건,

민주통합당 출신이건

출신성분 가리지 않고 데려다가

섞어찌개 잡탕 만들고 있는 당신과 당신 그룹들.

 

그리고

민주통합당 내에서

자당의 후보 내팽개친 채

당신들과 내통하고 있는

정신 나간 일부 쇄신파 비주류 국회의원들.

 

바로,

당신 자신들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대선 때 잠시 유행했던 말 하나 전해 주마.

 

"이명박이 대통령된다고 나라 망하지 않는다."

 

딱 그런 심정으로 나는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래, 박근혜가 대통령 된다고 설마 나라 말아먹겠냐?" 뭐 그런 심정이다.

 

제발,

민주통합당은 단일화 논의 중단하고,

독자적인 길을 가라.

 

민주당이 그런 결정 내리는 순간,

안철수는 문국현 꼴 난다.

 

내 장담한다.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