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시 사2012. 11. 17. 13:57

 

나는 정말 서울시장에 욕심이 많았다. 꼭 하고 싶었다. 그래서 몇 번 그분에게 의사타진을 했었지만, 그 분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몇 번에 걸쳐 내 의지를 말씀드리자 처음에는 별 관심 보이지 않던 그 분도 적극 호응해 주셨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빠가 서울시장에 반대를 하시는 거다. 할 수 없이 그분을 찾아가 그 말씀을 드리며,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그분의 얼굴 표정이 다소 황당해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아빠가 반대를 하시니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 분께서 해결책을 마련해 주셨다. “그럼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하는 듯이 하고 빠지면 그나마 명분은 서니 그렇게 하자“ 역시, 이 분은 해결사시다.

 

ㅎㅎ. 내 얘기냐고? 아니다.

 

1년 전, 뷰스엔뉴스라는 신문이 전하는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포기 일화다. 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윤여준씨다. 현재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뷰스앤뉴스의 아래 기사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

 

윤여준 "안철수, 박원순에게 양보 나흘 전에 출마 포기"

"아버지가 결사반대 하신다고", "박원순에게 양보하고 빠지라 했다"

 

 

도대체가 진실이 뭐야? 속 시원하게 모든 걸 솔직하게 좀 밝혀라. 동네 반장 선거에 나온 것도 아니고, 명색이 대통령 후보 아니냐?

 

그리고 뒤에서는 저래놓고, 기자회견장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한다고 하며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끌어안고 눈물 흘리고 한 거야?

 

반드시, 태양은 구름을 뚫고 나온다. 진리다.

 

 

 

 

피에쓰: 근데 요즘 안철수의 어록을 보면,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은 정말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게 맞나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혹, 안철수에게도 수첩이 필요한 게 아닐까 몰라.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