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해 피2013. 1. 13. 13:18

 

며칠 동안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강추위가 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번 주말은 마치 봄날처럼 포근하군요. 밖으로 산책을 나가니 정말 봄날에나 볼 수 있는 눈이 녹아떨어지는 처마 밑 풍경이 계절을 순간이동 시킨 듯 하더군요. 불과 며칠 사이에 어찌 이리도 변화무쌍할 수 있는 건지. 자연이란 게 참 오묘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계절이 계절인지라 불어오는 바람은 볼을 얼얼하게 할 정도로 차기는 했습니다. 그 동안 춥다는 핑계로 못나갔던 산책을 해피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눈도 녹고, 땅도 녹고 해서 질퍽한 길을 뛰어 다녀서인지 온몸이 흙 범벅이 된 해피를 샤워시키고 난 후, 주말 특식을 한 그릇 담아 줬더니 게 눈 감추듯이 깨끗하게 흡입해 버리는군요. (아래는 먹기 전후의 사진입니다.^^)

 

 

 

 

 

 

애견 카페도 한번 데려가면 좋을 텐데 오늘은 자꾸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서 다음 주에나 한번 가자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애견과 함께 하는 가정에서는 애견 카페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애견과 함께 하다보면, 간혹 한 번씩 어딘가에 맡겨야 할 때가 생기는데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라도 집 주변에 있는 애견 카페와 친해 놓으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일이 생겨 낯선 애견 카페나 호텔에 부탁을 하게 되면, 환경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한답니다.

 

저희도 해피 데려오고 얼마 안 있다가 세부로 가족 단체여행을 가게 되어서 부득이 하게 해피를 애견 호텔에 맡기고 갔다 왔는데, 그쪽 관계자분 말씀이 습관이 안 되어서 인지 다른 친구들과 전혀 어울려 놀지를 못하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평소에 다른 녀석들과 어울려 노는 연습을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커피나 음료 한 잔 사 마시면 대부분의 애견 카페가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물론, 하루 이틀 이상 맡겨 두는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어느 가정이나 애견과 함께 하는 경우, 여행이나 피치 못하게 함께 하지 못할 때를 생각해서라도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 하나 정도는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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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