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해 피2010. 6. 26. 16:43

딱딱한 글쓰기만 한다는 주변(?)의 성화에 가끔은 우리집 멍멍이 해피 관련 이야기도 적어볼까 생각 중 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진으로, 때로는 견주로서의 감상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애견 견주 초보자로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참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 알아가는 과정 아니었나 싶습니다.

해피를 분양받고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서 애견 펜스에 가둬두고 길렀습니다. 사람이 집에 있을 때는 자유롭게 풀어 놓고 있다가, 출근을 하거나 가족이 모두 외출할 때는 펜스에 넣어 두고 생활했던 것이지요.

분양 초기에는 무엇보다도 소변 · 대변 가리기 훈련 차원에서 더욱 펜스를 선호하게 됐습니다. 풀어 놓고 키우니까 소변 · 대변 문제가 보통 신경 쓰이는 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펜스에 소변판을 넣어 놓고 반복해서 훈련을 시켰더니 곧잘 따라해서 이제는 가끔 실수할 때 빼 놓고는 잘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람이 집에 있건 없건 완전히 자유롭게 풀어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게 가족이 외출했을 때, 현관문 앞에서 신발을 갖고 노는 것을 어떻게 못하게 할까였습니다.

그래서 현관문 앞에 문을 하나 더 달까? 아니면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애견용 안전문을 설치할까? 여러가
지로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다이소(1000원샵)'에서 본 안전망이 생각나서 그것을 이용한 애견 안전망을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집 현관이 옆으로 길이가 약 128cm가 나오는데 다행히 다이소에 옆 사진과 같은 네트망이 64cm짜리가 있어서 이것 2개로 위 사진처럼 해결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해피가 너무 앞에 있어 금방 타 넘을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는 해피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높이 입니다.

소형견(말티즈, 치와와, 토이푸들 등) 안전망으로는 전혀 불편없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단, 불편함이 있다면 사람들은 네트망을 넘어 다녀야 한다는 점입니다만, 높이가 약 40~50cm 정도 되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애견의 몸집이 좀 큰 편이라서 네트망 하나로 다소 낮게 느껴지는 분들은 저희처럼(위 사진처럼) 상단에 샤워봉을 하나 더 걸쳐 놓으면 애견이 넘어서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안전망이 될 겁니다.

이 안전망을 만드는데 들어간 재료와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재료 : 샤워봉 3개 (2000원*3개) , 네트망 64cm*30cm 2개(1500*2), 샤워봉과 네트망을 연결할 고리 몇 개(1봉 1000원)

이렇게 해서 총 비용은 1만원 정도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대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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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