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해 피'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21.02.12 별이 된 해피
  2. 2013.06.08 해피와 나 그리고 저녁 노을
  3. 2013.01.13 전 · 후
  4. 2013.01.05 해피는 사회성 훈련 중
  5. 2012.10.28 산책
  6. 2012.10.26 하루의 마무리
  7. 2011.06.22 애견인이 되어보니
  8. 2010.06.26 저렴하게 가능한 애견 안전문
  9. 2010.06.26 해피의 일주일
  10. 2010.06.20 애견 눈물 착색억제제
  11. 2010.06.20 우리집 해피
2007년~현재/해 피2021. 2. 12. 19:54

- 202122() 09, 해피 별이 되다

- 2009. 10. 5 ~ 2021. 2. 2 (114개월)

- 2010219일 우리 가족이 되어 '해피'로 살다

 

 

해피야, 사랑한다. (2013. 11. 02)

 

설 연휴다. 해피가 별이 된 지도 열흘이 된다.

 

내 곁에서 해피로 살든, 하늘의 별이 되어 내 곁을 떠나가든 내 가슴에 묻어둔 녀석이니 제 몸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 두 눈으로 볼 수 없고, 내 양 손으로 만져볼 수 없다는, 그 한없는, 그리움과 안타까움만 빼면 말이다.

 

해피가 7살쯤 되었을 무렵, 간혹 켁켁하는 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그때 이첨판폐쇄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강아지 심장병이다. 구체적인 발병 원인은 알 수 없고, 유전적 요인에 의한 발병으로 전문가들도 추측하는 것 같다. 수술은 일본에서나 가능하다 하여(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수술을 진행한 예가 있다고 함)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하고 있었다.

 

경험을 해 보니, 신장이나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판정을 받는 경우, 잘 관리해야 3~4년을 더 사는 것 같다. 관리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약 잘 먹이는 일 정도다. 수술이 가능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약 먹이는 것 외에 뭐가 있을까 싶다.

 

수의사 선생님들은 그런 이야기 잘 안 해주시는데, 대략 그 정도 더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많이 놀아주고 마음의 준비를 하며 생활하는 게 나중에 아쉬움과 후회가 덜하지 않을까?

 

"약 잘 먹이고, 관리만 잘 하면 반려견의 평균 수명만큼 살 수 있습니다."라는 게 수의사 선생님 말씀이었다. 반려견들의 평균 수명이 대략 14~16살 정도라니 그 정도는 함께 할 수 있겠지 했는데, 이별의 순간은 훨씬 빨리 왔다. 심장병 진단 받고 약 4년(11년 4개월을 살고)만에 하늘나라로 갔다.

 

그러니까 대략 4년 정도 약을 먹은 것이다. 그로 인에(이뇨제를 장기간 투약했으므로) 신장이 나빠졌고, 막판에는 췌장염 증세까지 겹쳤다.

 

아무튼 많은 고생을 하고 결국은 하늘나라로 떠났다. 녀석을 보내고 난 후에야 하는 녀석과의 대화법을 터득했다. 나의 무지에 참 많이 미안했다.

 

대체로 반려견을 입양하면 초보 반려인들은 몇 가지 난관에 봉착한다. 우선, 소변 · 배변 가리기와 짖지 않는 훈련 시키는 게 제일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인간들과 공생을 하려면 최소한 그 정도는 지켜주는 게 나와 이웃을 위해 이롭기 때문이다.

 

나도 녀석과 함께 하면서 처음에는 그 훈련이 제일 힘들었다. 짖는 것은 다행히 빨리 적응을 해서 거의 짖지 않고 살았다. 나중에 이첨판폐쇄부전증 진단을 받은 후에는 느슨한 관리 탓에 짖는 횟수가 늘기는 했으나 그렇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소변 가리기는 한 때 잠깐 잘 되는 듯 싶었지만, 끝내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집안에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거의 실수를 하지 않던 녀석이, 혼자 둔 채 외출하고 돌아오면 어김 없이 배변판이 아닌 소파 옆이나 에어컨 구석에 소변을 봐 놨다.

 

그런데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소변 실수를 하지 않았던 때가 해피가 많이 아팠던, 하늘나라로 가기 전 약 한두 달 간 이었기 때문이다.

 

제주도 가족 여행 중에. (2013. 09. 20)

 

대략 일주일은 제 잠자리에서 누워만 있었고, 나머지 일주일은 아파서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상태로, 밤이고 낮이고 두 세 시간을 서 있다가 잠시 우리 품에서 잠들었다가를 반복했다.

 

소변 · 대변 보는 일이 거의 전부였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물론, 마지막 일주일은 거의 먹지도 않았다. 주사기로 미음 정도 먹였던 게 전부였다.

 

하루가 다르게 몸 상태는 악화되었다. 악화되고 호전되는 상황은 정말로 빨랐다. 인간과 생체 시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하루는 녀석들에게는 대략 5~7일이라고 하지 않는가? 10살 이후 노령화의 속도와 노령견의 건강은 특히 더 빠르게 느껴진다고 한다. 정말 그런 것 같았다. 

 

병원을 가본들 별다른 처방이 없었다. 호흡이 불편한 것 같아 산소 발생기를 임대해 산소방을 만들어 숨 쉬기 편하게 해주니 그곳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다. 3일을 그곳에서 보내다가 그 안에서 숨을 거뒀다.

 

간신히 엉덩이만 바닥에 붙인 채, 앞 두 발로 지탱하고 앉아 그 조차도 힘에 겨워 이쪽으로 쿵하고 잠시 후 다시 같은 자세로 옮겼다가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쿵하고 쓰러지던 녀석이었다.

 

그렇듯 힘들어 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워, 그 날 새벽 6~7시쯤 해피에게 마지막 눈물의 인삿말을 전했다. "해피야, 우리는 괜찮으니까 이제 가도 돼.", "이제 가도 돼, 우리 해피" 그리고 두 세 시간 후 해피는 정말 하늘나라로 가 버렸다.

 

그동안에는 늘 "우리 해피는 할 수 있어.", "우리는 해피를 믿어.", "빨리 나아서 꽃 구경 가자."라며 힘을 주고, 격려해 주곤 했는데 그게 녀석에게는 얼마나 힘든 고통이었을까? 이제 가도 된다 하니, 정말로 갔다. 미안하다, 해피.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면서도 그 2주 동안 조차도 거의 한 번도 소변 실수를 하지 않았다. 이뇨제가 들어간 약을 먹은 탓에 물은 많이 먹여야 했기에 주사기로라도 물 보충을 해주었다.

 

당연히 소변도 자주 많이 본다. 몸이 아프니 참고 참았다 누느라고 횟수는 줄었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배출했다.

 

그래도 어김 없이 제 배변판 위까지 힘겹게 걸어가서 소변을 봤다. 걷는 것조차 힘이 드니 배변판까지 정말 힘들게 걸어 간다. 천근만근의 무게를 지닌 녀석처럼 걸었다.

 

나중에는 힘이 없어 한쪽 다리를 들지도 못하고 두 다리로 지탱하고는 소변을 봤고, 마지막 이틀은 그마저도 불가능해 배변판 위에 올려주면 그제서야 간신히 소변을 보곤했다.

 

녀석이 떠나기 전날에는 아예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채 허우적거리기만 했다. 저도 많이 당황한 기색이었다. 네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으니 어찌 그러지 않으랴. 눈물만 흘릴뿐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녀석이 늘 이용하던 배변판이 좀 먼 것 같아서 제 잠자리 가까이에 배변판을 하나 더 깔아주었지만 한 번도 그곳을 이용하지 않았고, 아무리 힘이 들어도 지가 늘 이용하던 배변판에만 소변을 봤다.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배변판에만 소변을 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했던 그 많은 실수는 무엇이었을까?

 

뒤늦게야 알았다.

 

, 녀석이 나와 대화를 시도했던 것이로구나.

 

혼자 있기 싫어요”, “혼자 있으면 무서워요”, “나도 데려가 줘요

 

녀석은 아마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었으리라. 말을 못하니 이곳 저곳에 오줌을 싸 놓으며 녀석은 본인의 의사를 그렇게 표현했지 싶다.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소변 실수는 그저 실수가 아니었던 셈이다. 의도된 행동이지 않았을까?

 

맞다. 녀석은 나와의 대화를 그런 식으로 시도했던 것이다. 나는 11년을 함께 하면서도 그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채, 때로는 혼을 내고 때로는 달래고 했다.

 

해피를 보낸 이제야 알겠다. 해피의 소변 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나와의 무언의(하지만 애절한) 대화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언제나 곁에서, 해맑고 밝은 모습으로, 졸졸 따라다니며 변함없이 늘, 그렇게 평생을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세월은 흘렀고, 해피는 나이가 많이 든 거였다. 나는 미처 마음의 준비를 못하고 있었다. 황망하게 널 보낸다.

 

미안하다, 해피.

 

 사랑한다, 우리 해피 (2015. 0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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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현재/해 피2013. 6. 8. 16:59

 

다 좋은데 자전거가 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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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현재/해 피2013. 1. 13. 13:18

 

며칠 동안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강추위가 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번 주말은 마치 봄날처럼 포근하군요. 밖으로 산책을 나가니 정말 봄날에나 볼 수 있는 눈이 녹아떨어지는 처마 밑 풍경이 계절을 순간이동 시킨 듯 하더군요. 불과 며칠 사이에 어찌 이리도 변화무쌍할 수 있는 건지. 자연이란 게 참 오묘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계절이 계절인지라 불어오는 바람은 볼을 얼얼하게 할 정도로 차기는 했습니다. 그 동안 춥다는 핑계로 못나갔던 산책을 해피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눈도 녹고, 땅도 녹고 해서 질퍽한 길을 뛰어 다녀서인지 온몸이 흙 범벅이 된 해피를 샤워시키고 난 후, 주말 특식을 한 그릇 담아 줬더니 게 눈 감추듯이 깨끗하게 흡입해 버리는군요. (아래는 먹기 전후의 사진입니다.^^)

 

 

 

 

 

 

애견 카페도 한번 데려가면 좋을 텐데 오늘은 자꾸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서 다음 주에나 한번 가자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애견과 함께 하는 가정에서는 애견 카페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애견과 함께 하다보면, 간혹 한 번씩 어딘가에 맡겨야 할 때가 생기는데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라도 집 주변에 있는 애견 카페와 친해 놓으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일이 생겨 낯선 애견 카페나 호텔에 부탁을 하게 되면, 환경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한답니다.

 

저희도 해피 데려오고 얼마 안 있다가 세부로 가족 단체여행을 가게 되어서 부득이 하게 해피를 애견 호텔에 맡기고 갔다 왔는데, 그쪽 관계자분 말씀이 습관이 안 되어서 인지 다른 친구들과 전혀 어울려 놀지를 못하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평소에 다른 녀석들과 어울려 노는 연습을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커피나 음료 한 잔 사 마시면 대부분의 애견 카페가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물론, 하루 이틀 이상 맡겨 두는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어느 가정이나 애견과 함께 하는 경우, 여행이나 피치 못하게 함께 하지 못할 때를 생각해서라도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 하나 정도는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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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현재/해 피2013. 1. 5. 14:45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강력한 한파가 오늘 오후부터는 좀 누그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기조차 다소 따뜻해진 듯싶습니다.

 

우리 해피는 지금 애견 카페 '낼름도그'에 와 있습니다. 매일 혼자서만 생활해서인지 사회성 제로인 해피가 이제 슬슬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연습에 열중해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해도 다른 친구들과 싸우려고만 하고, 침만 질질 흘리고 있더니 몇 번 와 봤다고 이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울려 사는 삶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음을 이곳에서도 절실히 느낍니다. 이런 걸 두고 소통이라고 하는 걸 겁니다. 더불어 사는 것들에 대한 이해.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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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현재/해 피2012. 10. 28. 15:25

 

오늘도 날씨 정말 좋군요.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서 그렇지 야외 활동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지난주에 비하면 눈에 보이는 풍광들은 훨씬 겨울에 가까워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뚝방 위 풀들조차도 이젠 아예 푹 쳐진 채 땅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그런 느낌을 별로 못 받았는데, 오늘은 다소 을씨년스럽다랄까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마치 인적 드문 한겨울과 같은 고즈넉한 기분.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겨울 가까이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머잖아 이렇게 또 한 해가 가겠지요? 세월 참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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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현재/해 피2012. 10. 26. 23:30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집 멍멍이 해피를 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머리 좋다고들 하는 푸들인데요. 녀석이 머리가 좋기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지가 정말 좋아하거나 원하는 것은 한 번의 경험으로도 기억해 두는 것 같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가끔 실수해 놓는 것들을 보면, 이것은 아마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집에서는 나는 뒷전이고 껌딱지처럼 집사람 옆에만 졸졸 따라다니는 녀석인데, 지난 주말에 집사람이 좀 긴 출장을 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젠 아주 제 옆을 벗어나지를 않습니다. 지딴에는 제가 마지막 보루다 싶었겠지요? 같이 살다보니 아는 것 같습니다. 영악합니다. 녀석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 번 가던 늦은 저녁 산책을 요 며칠은 매일 데리고 다녔더니 요즘은 제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찡찡거리기 시작합니다. 나가자는 거지요. 빨리.

 

그렇게 한 30분 정도 동네 한 바퀴라도 하고 오면, 얼굴 표정에 생기가 돕니다. 오늘도 좀 전에 산책에서 돌아와 대강 씻기고, 저녁 먹이고 했더니 또 그분이 왕림하셨습니다. 거실과 소파 위를 뛰고 달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번 주는 이렇게 늦은 저녁 산책이 하루의 마무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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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현재/해 피2011. 6. 22. 19:38

요즘, 반려동물 강아지나 고양이의 의료비에 부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행정기관과 애견인들 사이에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애견인들까지 가세해서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돈 될만한 일에 기웃기웃 거리는 거
, 정부가 세금 나올만한 곳에 군침을 흘리는 거, 뭐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그것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 욕 안 얻어먹지 대한민국 서민들이 다들 죽겠다고 하는 판에 없던 세금 만들어서 새롭게 부과하겠다니 어느 누군들 불만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요즘 같은 때는 있는 세금도 줄여주고, 오른 물가도 좀 내려주고, 서민들 팍팍한 삶을 헤아려주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저들은 우리만큼 힘들지는 않은가 봅니다.


강동완 닷 컴


각설하고, 제가 애견인이 되어서 달라진 점 하나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애견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 같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자식 같다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친구 같다고도 표현하시던데요. 저는 그냥 주인과 강아지의 관계로 삽니다.

호칭도 저는 주인님이고 우리집 강아지는 해피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 그 녀석도 그러는 것 같습니다.

- 퇴근하여 현관문을 여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반가움으로 이리 저리 날뛰며 날 반겨주는 녀석의 흥분된 모습에서,

- 가끔 인적 드문 한적한 논가에 산책을 나가 마음껏 뛰어다녀 보라고 풀어 놓아주지만 주인 곁을 채 3~4미터도 떨어져 가지 못하는 녀석의 그 종종 발걸음에서,

- 잠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을 때 내 몸을 찾아 엉덩이를 디민 채 기어이 파고들어 몸과 몸을 맞대야 비로소 잠이드는 녀석의 따뜻한 체온 속에서,

- 책이라도 볼라치면 개 껌 하나 물어다 내 앞에 갖다 놓고 놀아달라며 내 눈치만 보고 앉아 있는 녀석의 큰 눈망울 속에서 나는 그 녀석의 진심을 봅니다.

저에게 우리집 강아지 해피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해피와 함께 하면서 당연한 것이라 믿으며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던, 살아있는 것(생명)들에 대한 외경심 같은 것을 한층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는 표현이 어쩌면 더 솔직한 고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족이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는 또 다른 의미의 어떤 것입니다. 만물에 대한 측은지심(惻隱之心)? 가족이, 형제가, 자식이 단지 생명이 있어서 소중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 역시 제 가족을 사랑하고 사람을 소중히 여깁니다만, 그 사랑과 소중함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로 전이되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해피가 저에게 생명(살아있는 것)의 소중함을 보다 넓은 곳까지 넓혀갈 수 있도록 인도해준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생명을 바라보는 닫혀있던 내 두 눈과 마음을 그 녀석이 활짝 열어젖혀 준 것도 같습니다. 녀석이 나를 개안시켰다고나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녀석은 내 인생의 훌륭한 반려자이자 동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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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
2007년~현재/해 피2010. 6. 26. 16:43

딱딱한 글쓰기만 한다는 주변(?)의 성화에 가끔은 우리집 멍멍이 해피 관련 이야기도 적어볼까 생각 중 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진으로, 때로는 견주로서의 감상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애견 견주 초보자로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참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 알아가는 과정 아니었나 싶습니다.

해피를 분양받고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서 애견 펜스에 가둬두고 길렀습니다. 사람이 집에 있을 때는 자유롭게 풀어 놓고 있다가, 출근을 하거나 가족이 모두 외출할 때는 펜스에 넣어 두고 생활했던 것이지요.

분양 초기에는 무엇보다도 소변 · 대변 가리기 훈련 차원에서 더욱 펜스를 선호하게 됐습니다. 풀어 놓고 키우니까 소변 · 대변 문제가 보통 신경 쓰이는 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펜스에 소변판을 넣어 놓고 반복해서 훈련을 시켰더니 곧잘 따라해서 이제는 가끔 실수할 때 빼 놓고는 잘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람이 집에 있건 없건 완전히 자유롭게 풀어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게 가족이 외출했을 때, 현관문 앞에서 신발을 갖고 노는 것을 어떻게 못하게 할까였습니다.

그래서 현관문 앞에 문을 하나 더 달까? 아니면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애견용 안전문을 설치할까? 여러가
지로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다이소(1000원샵)'에서 본 안전망이 생각나서 그것을 이용한 애견 안전망을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집 현관이 옆으로 길이가 약 128cm가 나오는데 다행히 다이소에 옆 사진과 같은 네트망이 64cm짜리가 있어서 이것 2개로 위 사진처럼 해결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해피가 너무 앞에 있어 금방 타 넘을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는 해피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높이 입니다.

소형견(말티즈, 치와와, 토이푸들 등) 안전망으로는 전혀 불편없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단, 불편함이 있다면 사람들은 네트망을 넘어 다녀야 한다는 점입니다만, 높이가 약 40~50cm 정도 되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애견의 몸집이 좀 큰 편이라서 네트망 하나로 다소 낮게 느껴지는 분들은 저희처럼(위 사진처럼) 상단에 샤워봉을 하나 더 걸쳐 놓으면 애견이 넘어서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안전망이 될 겁니다.

이 안전망을 만드는데 들어간 재료와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재료 : 샤워봉 3개 (2000원*3개) , 네트망 64cm*30cm 2개(1500*2), 샤워봉과 네트망을 연결할 고리 몇 개(1봉 1000원)

이렇게 해서 총 비용은 1만원 정도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대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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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
2007년~현재/해 피2010. 6. 26. 12:44

평일에는 먹고사니즘에 빠져 시간이 없어 포스팅을 못하고, 주말에나 간신히 시간을 내서 해피의 일상을 기록하게 되는군요.^^

살다보면 때로는 이런 것도 재미다 싶기도 합니다. 딱히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해피의 일상의 기록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자, 오늘의 기록 들어 갑니다.^^



애견 이동장입니다. 가끔 지방 갈 일이 있으면 쓰려고 사 놓은 건데, 생각만큼 자주 쓸 일은 없군요. 그래서 베란다에 그냥 내 놓고 별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해피가 저 곳에 들어가 낮잠을 때리곤 하더군요. 아마,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 놓다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은가 봅니다. 자다말고 사진 찍는 소리에 눈을 뜨고 고개를 번쩍 드는군요. 정말 청각 하나는 끝내줍니다^^ 아무리 살살 움직여도 저리 반응 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저렇게 턱을 입구에 대고는 한참을 자고 일어나더군요. 평일에는 혼자서 잠만 자다가 주말에 함께 있으면 낮잠 잘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가끔 저렇게 자고 일어나곤 합니다. 저는 그 모습을 또 한참 지켜보곤 하지요^^ 참 평화롭다~~~ 라는 느낌과 함께요.


ㅋㅋ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주 피곤한 표정으로 쳐다 보고 있군요. 눈물이 참 많습니다. 혹, 눈물 적게 나오게 하는 방법 알고 계신 분들은 정보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소파에 기대어 놀고 있는 녀석을 불렀더니 저런 표정으로 뒤 돌아 보더군요.^^ 왜 불러!!!!! 라는 표정이죠???^^

 

뭐, 역시 이름 불러 뒤 돌아 보게 하기 사진입니다. 궁둥이가 헐!!!~~~


해피의 운동장 입니다. 우리집 어느 곳인들 제 운동장 아닌 곳이 없겠지만, 처음에는 저 곳에서만 생활하게 하다가 지금은 완전히 오픈 시켜 놓고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완전한 저만의 공간 하나 정도는 있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그대로 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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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
2007년~현재/해 피2010. 6. 20. 14:51

반려동물 초보자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이제 조금은 그럴듯한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는 해피 견주입니다.^^

처음 분양받았을 때, 가장 신경쓰여던 것 중에 하나가 대·소변 가리는 문제와 짖는 문제였습니다. 특히 짖는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저희가 아파트에 사는 관계로 혹 나와 함께하는 해피가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다행히 아주 가끔 약간의 헛짖음 정도만 있어서 그나마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 · 소변 가리는 문제는 약 2~3개월 정도 훈련을 통해 이제는 거의 완벽하게 가리게 되었구요.

가끔 보면은 체벌을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 경험에 의하면 체벌보다는 무한한 칭찬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출근할 때(제가 와이프보다 늦게 출근하므로)도 그냥 "갔다올께" 하고 나갔다 올 때 보다, 나갈 때 꼭 안은 채 "자, 이제 주인님 갔다 올거야. 혼자서 잘 놀고 있어야 돼. 우리 해피 착해. 아주 착해" 라며 거듭된 칭찬을 한 후 퇴근해 돌아오면 거의 완벽하게 대 · 소변 가리고 금지된 장난 해 놓지 않고 잘 놀고 있더군요. 참고로 저희는 저와 와이프 호칭을 '주인님'과 '마님'으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견 초보로서 이런 저런 교육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초초해 하거나 조급해 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꾸준하게 훈련시키면 거의 따라주지 않나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신경쓰였던 게, 눈물 자국이 착색되어 눈 주위가 빨갛게 되는 현상이었는데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심해져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수술을 하는 문제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해 봤는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아직 어리니까 좀 더 지켜보자고 해서 수술을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착색 억제제 '펫츠 스파크'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좀 만만치 않아서인지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도 쉽게 추천을 못하시더군요. 1병에 4만 5천원하는데요. 어느 병원이나 거의 비슷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병 크기는 가로 9cm, 세로 4.5cm 정도 되는 작은 플라스틱 병에 들어 있습니다. 1oz(온스) 즉, 28.3gr이지요. 이 착색억제제는 말 그대로 눈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눈물에서 비롯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여 변색하는 것을 막는 것이구요. 원래 있는 눈물자국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또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보여주더군요. 한 2주정도 복용시키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병원에서 준 홍보물에는 적혀있습니다만, 저희의 경우는 약 4주정도 복용하고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용을 하고 나니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보이더군요^^


강아지의 몸무게에 따라 매일 복용해야하는 양이 다릅니다. 저희 해피의 경우 1/2 티스푼(녀석이 몸무게가 3.3키로 거든요^^)정도를 매일 복용해야하는데, 병에 들어있는 작은 스푼이 1/4 티스푼 용량이니까 2스푼을 매일 먹여야 했습니다.

맛이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주 맛난 간식과 섞어주어야 겨우 먹는 걸 보면 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약 2달을 복용시킨 후 정량을 반으로 줄이고 그러니까 1/4티스푼으로 2주간, 그 다음 2주간은 점진적으로 더 줄이기 시작해서 완전히 끊으라고 되어 있네요. 저희의 경우 이제 2달 정도 되어서 이제 줄이는 단계에 접어들어야 합니다.

결국은 애견의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제조사 권장량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2~3병 정도는 복용시켜 주어야 완벽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양을 줄인 뒤 다시 눈물자국이 나타나면 원래 먹던 양(1/2티스푼)의 두배 그러니까 1티스푼을 약 1달간 복용 시키라고 되어 있더군요. 제발, 다시 눈물 자국이 나타나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수의사님 말씀으로는 성공 확률이 반반이라고 하던데요. 약을 끊자마자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있고, 좋아진 경우도 있고 해서 자신있게 추천하기에는 뭐하다고 하십니다만 뭐, 저희의 경우 지금까지의 효과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가 주장하는 대로 3통 정도는 먹여볼 생각입니다. 다행히 강아지에게 부작용은 없는 것 같다는 수의사님 말씀도 있고 하니.... 혹, 저희처럼 눈물 착색으로 인해 고민하는 견주님들이 계시다면 이 제품 한 번 사용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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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
2007년~현재/해 피2010. 6. 20. 11:50

우리집 귀염둥이 멍멍이 푸들입니다.

우리와 같이 살기 시작한지는 이제 한 4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와이프 생일 선물로(그래서 이름도 해피) 우리 가족이 된 녀석입니다. 내일 모레면 세상에 태어난지 9개월째가 되는 아직은 어린 숫놈입니다.

반려동물 초보로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좀 제대로 된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애견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함께 살다보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가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변·대변도 거의 완벽하게 가리고, 무엇보다도 워낙에 순한 녀석이라 헛짖음도 거의 없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는데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우선, 우리 해피의 요염한(?) 뒷태부터 소개해 드리지요.^^
이때는 털이 좀 많이 길었을 때군요.
지금은 짧게 깎아놔서 이 사진보다는 덜 통통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사진이 최근에 찍은 것으로 전체적으로 짧게 미용을 한 상태입니다.
녀석이 흰색 털을 갖고 있는데다 워낙에 눈물이 많아서 처음에는
눈가의 붉은 색 침색 현상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연히
약을 하나 소개 받고 꾸준히 복용시킨 결과 지금은 정말 눈에 띄게 줄었답니다.
조만간 그 약도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와~ 길다. 싶지요? 하지만 실물을 보시면 역시 해피다 하실 겁니다.ㅋㅋ
멋진 옆태를 갖고 있지요?


적당히 부른 배를 숨기고 제대로 낮잠을 즐기고 있군요.
하루의 대부분은 잠자며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주말에 함께 집에 있는 날이면 잠 부족으로 아주 힘들어 합니다.^^


이건 긴 설명이 필요없네요.
별빛이 번쩍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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