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현재/일 상2010. 7. 18. 15:38

어제는 정말 하루 종일 뿌려대더니만, 오늘은 바람이 좀 심하게 불기는 하지만 하늘은 맑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국지성 호우가 전국을 물바다로 만들어 버려, 특히 남부지방에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올 여름에는 이와 같은 국지성 호우가 더 있을 것이라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주 작지만 저희도 이번 국지성 호우의 피해를 봤습니다. 저희가 이 아파트에 산지 이제 4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아무리 많은 비가 와도 비 피해를 본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않게 창문틀로 비가 역류해서 배란다가 약간 물에 젖는 작은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뭐, 배수구가 있는 배란다의 경우 약간 물이 들어 온다고 해도 별 상관이 없겠습니다만, 배수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배란다의 경우에는 자칫 물에 잠길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물이 들어 온 배란다 역시 서재로 쓰느 방에 붙어 있는 배란다였는데, 살펴봤더니 창틀 새시에 이물질이 끼이면서 새시의 물빠지는 구멍을 막아버려 빗물이 밖으로 빠지지 못하고 안쪽으로 역류한 것이었습니다.

비가 올때면 가금 창틀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도 한 해가 지나면 어김없이 이물질은 끼게 되며 특히 벌레 등의 사체가 구멍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위 사진에 보시면 붉은색 실선으로 둥글게 표시해 놓은 곳이 빗물이 밖으로 빠지도록 만들어 놓은 창틀 새시의 빗물 구멍입니다. 그런데 저게 이물질로 막혀 있을 때 빗물이 안쪽으로 역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든 창틀의 샤시 이물질 제거와 새시에 나 있는 빗물 구멍을 크게 확장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나사돌리개(드라이버)나 닛빠의 뾰족한 끝을 새시 바깥에 대고 구멍를 좀 더 넓혀 주었는데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올 여름 장마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하니 시간을 내서 창틀 새시를 한 번 살펴 보시는 것도 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 아닐까 싶어 알려드립니다.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