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글에서도 말씀드린 기억이 있는데요 저는 '고령'이니 '장수'니 하는 말만 들으면 마치 쥐가 난 것처럼 머리가 막 복잡해져 옵니다.
인간의 고령화나 장수화가 가져올 사회적 문제점에 대한 고민도 고민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특히 더 그렇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지금의 40대들의 평균 수명이 100세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 역시 40대입니다만, 믿겨지십니까? 100세..... 한때는 장수라는 게 축복이라는 생각에 설레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준비 안 된 수명 연장은 오히려 재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마다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라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과 함께 노후에 즐길만한 취미생활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운동과 외국어 등 나름대로 3개 정도의 소일 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60대 초 중반에 다들 은퇴들을 하게 될 텐데요 은퇴 이후 덤으로 얻은 나머지 30년의 인생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답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현실을 보면 국가가 국민들을 위해 준비해둔 복지 정책이 그렇게 튼실해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미래 사회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치권이나 정부나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미래를 알아서 준비해야 된다는 말인데, 이게 가능한 분들이 과연 우리 국민들 중 몇 퍼센트나 될까요? 어쩌면 이런 이유들 때문에 선거 때 투표 잘 하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다시 문제는 '복지'입니다.
아마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복지 문제와 관련해서 이론과 실무에 가장 정통한 인물이 어제 국민참여당 대표로 새롭게 선출되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이 분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만, '우리에게 복지란 무엇일까' 궁금하신 분들이나 '복지국가'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을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약 1시간 정도 되는 분량인데요. 다 보시고 나면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권해드린 저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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