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청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6.25 내부의 친일잔재 청산이 우선이다
  2. 2011.05.20 위안부 문제는 일본만의 문제 아니다
2007년~현재/시 사2012. 6. 25. 11:45

정신 나간 철부지 일본인 하나가 한국에 들어와 오물을 싸 놓고 도망간 모양이다. 더 웃기는 것은 겁대가리는 많아서 남들 보는 눈을 피해 살짝 오물 투기만 하고 지네 나라로 도망가서는 무슨 독립운동이라도 한양 자랑 질을 했다는 사실이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과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옆에 묶어 놓고 말이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모두가 다 인간 취급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니 그런 객기 정도 이해 못할 바도 아니기는 하나, 나는 그놈들과는 달리 인간 취급 받고 싶은 인간인지라 치밀어 오르는 부아를 억누르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지 않아도 때에 맞지 않게 찾아온 이른 더위로 짜증스러움과 불쾌지수가 급상승하는 판에 기름을 붇고 부채질을 해대고 있으니 그런 철부지는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싸기는 하다. 하지만 일본 보수우익들의 이런 패악질이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이라야 말이지. 참 이웃 불편하게 만드는데 아주 일가견이 있는 자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냉정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과연 우리에게 저들의 저러한 경거망동에 화를 낼만한 자격이 있는가에 관한 문제이다.

 

저런 자들과 사고의 일치를 보이며 이 땅에 잔존해 있는 친일반민족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주제에 어떻게 저들의 안하무인격 책동에 분노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생각해 보라. 일본 왕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들의 군인양성소에서 훈련을 받은 후, 일본을 위해 독립군 때려잡기에 나섰던 인물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그의 자식들 또한 호의호식하고 있는 이런 아이러니함에 대해서.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 불과했던 일제의 주변국 침탈을 위대한 성전인양 미화한 채, 순진무구한 이 땅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꼬드겨냈던 일부 언론과 지식인들의 반민족적 행태를. 게다가 그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이런 얼토당토않은 현실에 먼저 분노함이 순서이지 않겠는가?

 

이쯤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걸리버의존증의 심각성에 대해서 모두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이 용어는 내가 편의상 붙여본 것이긴 한데 쉽게 설명하자면 힘 있는 강대국 또는 세력에게 자신의 안위를 맡기고 의지하려는 자학성 자아상실 증세를 말한다.

 

따지고 보면, 지난 세대의 친일문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 가능할 것이며 현 시대의 대미의존적 행태 역시 같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겠다.

 

말해 무엇하겠는가? 앞서 이야기 했던 일제부역 친일 세력들이 저들의 앞잡이 짓을 하고서는 일제가 패망하자 핑계 삼아 내뱉었다는 말이 "일본이 그렇게 빨리 패망할 줄 몰랐다"는 것이니, 이는 이념도 철학도 하나 없이 오직 자신의 잇속만을 차리기 위한 친일 행위에 불과했었다는 방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심히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
2007년~현재/시 사2011. 5. 20. 17:09

지난 18일 또 한 분의 위안부 할머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느덧 해방 70년을 눈 앞에 두고 있으니, 그 전에 위안부의 삶을 사셨던 분들의 연세가 이미 80을 넘기셨거나 목전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정말 한 많은 삶을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분들의 한을 풀어드리지 못하는 책임은 우리에게도 있다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사실, 과거사와 관련한 많은 문제들은 직접적인 가해자인 일본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못지않게 일제에 부역하고 협조했던, 나아가 나라 팔아먹는 일에 일조했던 동족의 피를 가진 자들의 책임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부역자 및 매국노의 처리에 너무 무신경했던 것은 아닌지 심히 반성해야 합니다. 그래 놓고는 일본에게만 "인정해라" "사죄해라" "반성해라" 그러고 있잖습니까? 그러니 저들 일본 정부인들 이 말에 눈이나 하나 깜짝 하겠냐는 겁니다. 자신들을 위해 부역하고 매국 질 했던 놈들과 그 후손들이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 상층부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지요. 그리고 책임 없다며 우기고 있는 일본 정부 역시 그래요. 어떻게 책임이 없을 수 있습니까? 한 번 생각해 보자고요. 지금처럼 의술이 발달하지도 못했던 당시 상황 하에서 성병이라는 것은 군부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을 겁니다.

 

어느 기록에 보면 1917년 시작된 러시아 혁명 중에 러시아군의 대대 병력과, 혁명에 반대해 그곳으로 파견되었던 일본군 1개 사단 전체가 성병으로 제 기능을 못했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런 경험에 비춰 보더라도 정부 입장에서 군부대 주변에 산재해 있는 위안부 시설을 어떻게 관리했을지 추론이 가능해 집니다.

 

그렇다고 그런 위안부 시설들을 모두 폐기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랬다가는 젊은 군인들의 욕구 불만과 사기 저하는 물론 탈영병 문제로 군대는 군대의 구실을 전혀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오랜 기간 해외로 원정을 나가는 부대의 경우 더욱 그렇다는군요. 그래서 군 부대 주변 위안부는 로마시대에도 존재했었다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는 군부대 주변의 위안부 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 및 의료진 파견, 나아가 위안부 공급과 관리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어야 했고, 이런 기록과 증언들은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런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채, 돈벌이 수단으로 본 민간 업자들의 자발적 행위였다고 우기고만 있는 것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중에 일본인 위안부는 그런 직업을 가진 소수의 자발적 참가자 외에 강제로 동원된 여인들은 거의 없었다는 사실 또한 중요합니다.

 

이게 뭘 의미하느냐 하면, 만약 위안부 공급이 딸린다고 해서 일본 여인들을 강제로 투입했다가는 "혹시, 고향 땅에 있는 내 누님과 누이도 이렇게 끌려와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에 병사들의 사기가 땅으로 떨어져 버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외국인 특히, 점령국 여성들이나 전쟁포로를 위안부로 동원한다는 것이지요.

 

강제로 끌어다가 성 노예로 써 놓고도 책임 없다며 뒤로 나자빠져 있는 일본 정부, 돈 벌게 해 주겠다며 어린 처녀들 꼬드겨 팔아 넘긴 간악한 부역자 놈들.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래, 그 여인들이 네 누이와 딸내미였더라면…"

오늘의 결론, 닥치고 사죄 · 친일청산!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