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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6.15 85.85
2007년~현재/일 상2011. 11. 8. 18:23

오늘은 자랑질 좀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떠벌리는 맛이라도 있어야 그게 동기부여가 돼서 더 열심히 운동에 집중하게 만들어줄테니까요.

 

5개월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85.85kg 이었던 제 체중을 공개했던 게 말입니다. 그때 제 목표가 82kg을 만들어 그 체중을 쭉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린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82kg이 되는 순간 다시 한 번 포스팅 하겠다고 했는데, 이거 참 쉽지 않네요. 83kg 초 중반 대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를 않는군요. 83kg대를 처음으로 찍은지가 꽤나 된 것 같은데 그 이하로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랜 기간 정체 상태로 있습니다.



먹는 것을 더 줄일까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일시적으로 체중을 더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생을 그렇게 안 먹고 살수는 없을 테고 나중에 다시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 할 것 같은데, 운동을 더 해야 할까요?

 

운동 또한 하는 만큼 하는 것 같은데 말이지요. 매일 아침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최소 30분 이상씩은 수영을 하고 있고, 주중 이틀 점심시간과 주말 이틀을 이용해 하루 한 두시간씩은 다른 운동도 해 주고 있으니 운동이 부족하다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게다가 그나마 그 정도 하는 것도 많은 인내를 요하는 게 사실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온갖 유혹들이 운동하려는 자신을 방해하곤 하니까요. 어쩌면 내 몸 속의 살들이 몸 밖으로 나가기 싫어 유혹을 부르는 것은 아닐까라는 괜한 생각마저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지요. "어제는 좀 늦게 잠자리에 들었으니 오늘은 하루 쉴까" 부터 시작해서, "어제는 과음을 했으니...", "오늘은 이상하게 몸이 피곤한데 쉬자" 라든가, "어제는 수영장 물이 너무 안 좋았어", "일주일 내내 운동하는 것은 좀 과한 것 같아", "일주일에 3일 이상이면 충분하다니 월수금만 할까" 등등 온갖 것들이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게 만듭니다.

 

그럴 때, 그래도 힘이 되어주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수 있도록 의지가 되어 주는 게 남들로부터 받은 칭찬이나 자기 만족 또는 철저한 자아 각성 아닌가 싶습니다.

 

체중이 4~5kg 정도 빠지고 나니까 허리띠 줄어든 게 확연히 눈에 보임은 물론, 주변 사람들로부터 몸매가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가끔 듣게 됩니다. 그 순간 계면쩍은 웃음과 함께 슬쩍 거울에 비춰본 내 몸매가 정말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반복될 때 이것은 이제 빠져 나오기 힘든 마약 같은 것이 되어버리지요. 그리고 그 힘이 온갖 종류의 유혹들을 물리쳐 줍니다.

 

그뿐인가요. 어떨 때는 열 받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내가 하는 운동이란 게 내 뜻 대로 되어주지 않을 때 정말 화나고 열 받고 미쳐버릴 것 같잖아요. 그럼 그걸 만회해 보겠다고 분기 탱천해서 달려나가 죽을 힘을 다해 덤벼들 게 됩니다. 그리고 온몸에선 파스 냄새가 진동을 하지요.

 

그래도 정말, 이런 것이나마 있지 않다면 매일처럼 시간 내서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는 점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목표를 위해 파이팅!


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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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
2007년~현재/일 상2011. 6. 15. 10:46
85.85

무슨 의미일까요
? 남들에게는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어떤 숫자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것인 경우가 종종 있지요? 제게는 아주 역사적인 숫자입니다.


강동완 닷 컴


체중계가 살포시 미소 짓듯 보여주고 있는 85kg대의 제 몸무게 입니다. 무려 6년 만에 보는 85kg대의 체중이군요. 오늘 아침 수영이 끝난 후 올라선 체중계에 찍힌 저 숫자. 자랑 좀 하려고 직찍했습니다. ^^

 

귀국하자마자 조금씩 몸이 불기 시작해 몇년을 88~89kg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던 몸무게가 드디어 체중 감량 1차 목표인 85kg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2차 목표는 82kg. 3차 목표는 82kg을 쭈욱 유지하는 일.

 

운동으로만은 한계가 있던 체중 감량 노력이 먹는 것을 좀 신경 써서 병행했더니 역시 변화를 보이는군요.


"별로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은 찌네" 라는 변명이 결국은 제 자신을 향한 합리화에 불과했던 셈인가요?


자, 조만간 82란 숫자가 선명하게 빛날 체중계 포스팅을 약속하며
…^^


Posted by 강동완(국제정치학 박사)